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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d Program 배치 4: MVP 빌딩, Pawdly편

“나에게 시드 프로그램은 V8 엔진이다”

Seed Program 배치4 인터뷰 시리즈: Pawdly 편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 수준에서 2020년 3조400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2027년에는 6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려가구 수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각종 반려동물 제품과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펫 관련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반려인은 사료, 간식, 진료, 미용 뿐만 아니라 맞춤형 교육 서비스, 펫테크 기기 등 신규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기꺼이 지갑을 열고자 합니다. 2020년 기준 세계적으로 펫테크 산업에 5400억원이 투자되었으며 한국에서도 반려동물 상품 리뷰 서비스부터 신원 확인까지 광범위한 범위에서 펫 관련 IT 서비스들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정착한 시스템과 사람들의 인식은 시장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동물병원 대기시간은 1시간에 육박하며, 미용실 등 사업장 내에서 업무는 체계화되지 못합니다.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 대한 생명 감수성 부족으로 사회적 논란이 야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려인과 사업장, 사회적 단체 모두 불만을 호소하고 있으나, 오랜기간 지속되다 보니 사회 속 깊이 뿌리 내려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포들리는 이 문제들을 해결해야겠다고 합니다. 반려동물 산업 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함으로써 반려동물의 삶의 질과 사회적 지위를 높이고자 등장한 스타트업입니다. 

 포들리 팀은 시드 프로그램을 통해 어떻게 발전했을까요? 포들리의 공동창업자 이신혜님, 최혜영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신혜님, 혜영님, 안녕하세요! 3주간의 시드 프로그램 성공적으로 수행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1.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 포들리는 어떤 고민과 기대를 갖고 계셨나요?
#업무효율화 #업무프로세스 #KPI세팅 #고객피드백

신혜: 좀 더 효율적으로 일을 진행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비즈니스 팀과 프로덕트 팀 간에 소통은 어떻게 이루어져야하는지, 팀원들은 어떻게 격려해야하는지, 제품 개발과 세일즈 등 일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와 같이 스타트업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해 나가는 방법에 대해 배우고 싶었습니다. 또한,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만나는게 막연하고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이들에게 다가가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지 배우고 싶었고, 과연 우리가 빌딩하는 프로덕트가 시장에 적합한 지 객관적인 점검을 받고 싶었던 것 같아요.

혜영: “어떻게 실행을 해야하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컸습니다. 저희는 내부적으로 방향성에 대한 고민은 많이 했다고 생각해서, 좀 더 프로세스적인 부분에 대한 조언이 필요했어요. 어떻게 *KPI 를 세팅하고, 어떤 방식으로 성과를 측정해야하는지, 시장 검증은 어떻게 받고, 고객의 피드백은 어떻게 해석하는 지 등 실행 단에 대한 고민이 많았죠.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핵심 성과 지표’라고 번역되며, 미래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이다. KPI를 세울 때는 ‘성과의 측정 가능성’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으며, 구성원 누구나 이 측정가능한 지표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상위 목표에 기여하는 지를 보고 이해할 수 있는 형태여야 한다.

– 출처 및 참고: https://bit.ly/38htyDd

 

2. 프로그램을 통해 포들리가 성취하고자 했던 가장 큰 핵심 목표는 무엇이었나요?
#KPI세팅 #가시적성과 #파트너

혜영: 직접 KPI 세팅하고 이를 달성하는 것이 핵심 목표였어요. 팀을 꾸렸고, 프로덕트는 개발 중에 있었지만,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아웃풋이 없다보니 좀 막연한 부분이 있었거든요. 우리가 잘 하고 있다는 것, 우리가 무언가 해내고 있다는 것을 보다 현실적으로 눈에 보이는 성과로 검증하고 싶었습니다.

신혜: 네, 맞아요. 구체적으로는 포커스 파트너를 모으고 싶었어요. 우리의 프로덕트가 매력적이라고 느끼고, 기꺼이 프로덕트 테스팅에 임해줄 파트너들이 필요했죠. 즉, 매력적인 프로덕트를 개발해서 빠르게 파트너를 모으는 것이 main goal 이었던 것 같습니다. 

 

3. 프로그램 기간 동안 말씀 주신 핵심 목표를 달성하실 수 있으셨나요? 목표 달성을 위해 어떤 방법들을 시도해보셨나요?
#프로덕트세분화 #MVEtesting #우선순위결정 #프로세스구축 #파트너소통

신혜: 네, 완전한 프로덕트를 만든 것은 아니지만, 달성했다고 생각해요. 시장에 문제가 너무 많다보니, 이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했고, 처음부터 너무 큰 프로덕트를 빌딩하려고 한 것이 저희의 가장 큰 문제였어요.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누군지, 기능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에 따라 거대한 기능들을 쪼갤 수 있게 되었고, 그러면서 그동안 꼬여 있었던 가설과 기능들이 많이 풀렸습니다.

프로그램 동안 저희는 쪼갠 기능을 기반으로 두개의 *MVE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내부적인 주요 가설을 검증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파트너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저희가 확실히 집중해야할 코어 *페인포인트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펫 사업장 내에 스케줄 관리와 관련한 inner problem 이 아주 크다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이에 따라 저희들의 first prototype scope를 정할 수 있었죠.

혜영: 네, 맞아요. 프로덕트를 작은 단계로 쪼개서 각 단계 별로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확인하고 넘어가는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객과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지 실감하게 되었어요. 물론 기존에도 펫 사업 파트너들의 의견을 듣고는 있었지만 좀 더 깊이 있게, 자주 이들과 대화할 필요성을 느꼈어요. 원래 [파트너 의견 듣기→ 전부 반영해서 만들기 → 검증 하기]의 긴 주기로 만났다면, [의견 듣기 → 가볍게 기본적인 것만 반영하기 → 검증하기 → 수정 및 기능 추가 → 검증하기] 이런 식으로 짧게 자주 만나려고 합니다.

*MVE(Minimum Viable Experiment): 최소 실행 가능한 제품(MVP)과 상호작용할 때 고객이 느끼는 감정과 관련된, 최소 가능 실험을 뜻한다. MVE의 목표는 고객이 제품 또는 서비스에 다시 참여하고 활성화되도록 장려하는 것이다.

*페인포인트(Pain Point) : 소비자가 불편, 불안, 고통을 느끼는 지점을 뜻하는 말로 사업시 고객이 페인 포인트를 빠르게 해결해주는것이 중요함. 

 

4. 이를 기반으로 어떻게 비즈니스를 개선하고 계신가요?
#업무세분화 #담당자설정 #문서화 #공유

혜영: 원래는 큰 팀이 큰 프로덕트를 위해 움직이다 보니까 중간에서 일이 꼬이는 경우도 많았거든요. 하지만 이제는 일의 단계와 순서를 나누고, 그 안에서 각자의 역할과 책임이 확실하게 정하기 때문에 일이 훨씬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어요. 담당자와 책임 설정이 잘 되니 업무 속도도 빨라지고 있고요. 좀 더 빠르게 저희 가설을 검증하고, 시장으로부터 가시적인 반응을 수집하게 돼서 비즈니스가 훨씬 명확해진 것 같아요.

신혜: 네, 요새는 작업물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전부 문서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어요. 일의 담당자가 정해지고, 각자가 하는 일과 팀이 하는 일이 문서화 되어 공유되다 보니 팀 내에 의사소통이 훨씬 원활해졌어요. 기존에는 팀 별로 공유되지 않고 있던 사안이 있다보니 서로 어떤 작업을 하고, 우리의 방향성에 어떤 변화가 생기고 있는지 싱크업이 어려웠는데 이제 많이 개선되었죠.

 

5. 포들리의 경우, 프로그램 동안 다양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공유해주시고 싶은 인사이트가 있으신가요?
#코어벨류 #페인포인트 #자신감부스터

신혜: 일단, 파트너와 딥다이브해서 그들의 코어 벨류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가장 큰 것 같아요. 시장의 가장 큰 페인포인트가 무엇이고, 이를 우리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었죠. 또한, 사업장들이 오퍼레이션을 위해 너무 많은 프로그램을 쓰고 있기 때문에 이를 하나로 통합하고 싶어한다는 점도 인상적인 인사이트인 것 같아요.

혜영: 자신감 부스터로서 효과도 정말 컸던 것 같아요. 내부적으로 가정하고 있던 생각들을 직접 말로 컨펌 받아서 확신이 생겼다고 할 수 있겠네요. 예를 들어 저희가 구축하고 있는 서비스와 관련하여 “안그래도 요새 너무 번거로워서 사비를 들여서라도 새로운 서비스 이용하고 싶었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만큼 시장에서 이 페인포인트가 크고, 니즈가 확실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죠. 계속 서비스에 대한 반응을 살피니 어떤 고객군을 우선적으로 타겟해야하는 지도 감이 잡히더라구요.

 

6. 프로그램을 통해 확실히 얻어간다! 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실패가무섭지않다 #Partner-Relationship #소상공인B2B세일즈

신혜: 시도를 하는 데 두려움이 없어졌어요. 미완성된 기능에 대한 불신이 있었고, 파트너를 만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 실패가 두려워 완벽한 프로덕트 전에는 만나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큰 파트너도 단순한 기능, 피치덱만 가지고도 우리의 일에 공감을 해주고 피드백을 주더라구요. 고객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린하게 lightly testing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작업인지 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탄생한 저희의 방향성과 프로덕트에 대한 확신도 생겼고요.

혜영: Partner Relationship Building 은 저희가 확실히 얻어가는 것 같아요. 세일즈 담당이 없기도 했고, 파트너는 막연하게 잠재고객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유시 멘토 세션을 통해 파트너와 사전에 계약을 체결해 서로 윈윈하는 튼튼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배웠어요. 파트너를 세일즈 상대로 볼 때는 프로덕트가 없으면 소통이 어려웠는데 이제는 파트너에게 각종 인사이트도 얻고, 영업도 할 수 있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 방법을 알아간다고 할 수 있겠네요

 

7. 이제 포들리의 다음 단계는 무엇인가요?
#파트너십계약 #베타테스트

신혜, 혜영: 저희는 이제 빠르게 직진하려고 합니다. 저희의 파트너를 모았으니, 이제 이들을 *온보딩 시킬 수 있는 베타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이 next step 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5명의 파트너와 약 300명 가량의 사업장 직원을 모았고, 2,000명 가량의 고객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년 중반기 까지는 이들이 포들리의 유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추후에는 예약관리 관련 카테고리도 단계적으로 확장하면서 언젠가 펫 사업과 관련해서는 모두가 포들리를 이용하는 것이 당연해지는 시기가 올 것을 기대합니다. 

*온보딩(Onboarding): 사용자가 제품을 성공적으로 채택하고 완전히 사용하도록 돕는 것을 일컫는다.

8. 다음 시드 프로그램 배치에 참가할 스타트업 팀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려요!
#객관적피드백 #견고함필수 #혼란스러울수있음 #결국확신이됨

혜영: 다 안다고 생각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일을 하다보면 계속 똑같은 것만 보다 보니까, 외부에서 보는 것 만큼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더라구요. 500 프로그램을 통해 한번씩 외부 점검을 받고 나아가는 것을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냉철한 피드백을 받고 견딜 수 있는 견고함은 내부적으로 필수 준비물입니다! 

프로그램을 하다보면 중간에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혼란이 올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마지막에는 정말 강한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니 끝까지 포기하기 마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길 추천드려요.

신혜: 본인들의 이야기를 하는 데 주저하지 마세요. 잘 못하는 것 같은 부분에 대해 말을 꺼내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맞고 틀린 것은 없으니 500, 멘토와 공유하며 더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해보세요. 또한, 한 우물을 파다보면 파운더로서 본인의 아이디어에 너무 심취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객관화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으니, 본인의 고민과 이야기를 솔직하게 공유해주고 많은 피드백 얻어가세요.

 

9. 500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신혜: V8 엔진이다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포들리가 2기통 엔진을 장착하고 있었다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8기통 엔진으로 달리게 되었어요. 500은 스타트업에게 8기통 엔진을 달아줍니다. 저돌적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가이드라인, 구체적인 방법까지 알려줌으로써 가장 강력한 엔진이 달린 것 같아요.

혜영: 강렬하고 시원한 느낌표다

 프로그램을 하며 물음표도 굉장히 많았지만 결국 확실한 느낌표가 되었습니다. 돌맞은 것 같은 느낌표, 확신을 얻은 느낌표 등 그 타격감은 다양했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이렇게 강렬한 지 몰랐지만 지나고 보니 정말 많은 영향을 받았고, 꼭 필요했던 에너지 부스트가 된 것 같아요.

 

포들리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포들리의 멋진 성장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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